[뉴스핌=김기락 기자] 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 변속기 주차 브레이크 유격 결함에 대해 무상점검을 발표했으나 미흡한 품질 관리와 후속 조치가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에 출고된 코란도 투리스모의 변속기 주차 브레이크 유격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일부 차종이 경사로 주차할 경우 변속기 P모드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자동변속기 부품 중 주차 케이블이 느슨해 발생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이 같은 사항에 대해 소비자 접수를 받고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문제가 생긴 일부 차종은 그동안 조치하고 있었고 이번에 무상점검을 공식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이후 생산된 차량은 이 문제를 해결한 차종”이라며 “소비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점검 후 이상이 있을 경우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선 쌍용차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품질 문제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올들어 5월까지 총 5만660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견줘 21.4% 증가한 수치다. 코란도C를 비롯한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주요 차종이 주효했다.
쌍용차는 최근 무급휴직자가 복직하고 일부 생산 라인은 4년 만에 주야 2교대 체제로 되는 등 정상화 길을 가고 있다. 올해는 14만9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회사 정상화로 가는 이 시점에서 품질 관리에 소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쌍용차의 무상점검 공식 발표 시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문제 발생 시 무상점검을 발표하지 않다가 뒤늦게 발표했다는 것이 주 이유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소비자 접수를 받았으나 지난 21일부터 소비자에게 무상점검을 통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비자로부터 관련 문제를 접수 받고,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