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과 구리가 동반 급락했다. 특히 구리는 3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종료 우려가 ‘팔자’를 자극한 데다 중국의 신용 관리 강화가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14.90달러(1.2%) 하락한 온스당 1277.1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최근 한 주 사이 100달러 떨어졌다.
지난주 연준의 QE 종료 계획 발표 이후 금값 하락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바닥 진단을 찾기는 어렵다.
골드만 삭스가 연말 금값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낙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 중국의 유동성 공급 축소 및 저조한 인플레이션, 달러화 강세까지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크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국채 매도와 채권 관련 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저조한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수요 감소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형태의 금리상승이 금이나 배당주 등 안전자산에 상당한 악재라고 주장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 주간 금에 대한 상승 베팅은 29% 급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톰 켄달 디렉터는 “금에 대해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 위기 이전 금값을 되새겨 보는 것이 좋다”며 “연준이 QE2를 시행하기 이전 금 선물은 온스당 1100~15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1900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은 최근 1300달러 아래로 밀렸다. 하지만 역사적 평균치를 감안할 때 이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금값 전망치를 1435달러에서 1300달러로 낮췄고 UBS도 올해 전망치를 10% 하향조정했다.
이밖에 전기동 7월물이 8센트 떨어진 파운드당 3.0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3년래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은 47센트 내린 온스당 19.49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은 40.40달러(3%) 급락한 온스당 1329.1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9월 인도분도 17.10달러 내린 온스당 657.8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