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변상문의 바람난 사주] 대운(大運), 이게 있어 인생은 살아 볼만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명(運命)이란 글자를 풀어 보면 ‘돌 운(運)’과 ‘목숨 명(命)’으로 구성돼 있다. 이 말은 사람의 삶은 돌고 돌면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고, 부자도 가난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 십 년 가는 권력 없고, 열흘 가는 꽃 없다. 달은 차면 기울고, 기운 달은 또 차오른다. 이게 세상사는 이치다. 이 이치가 사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주팔자는 태어나면서 정해진다. 태어난 해(年) 달(月), 일(日), 시(時)는 변할 수 없다. 그러나 10년 단위로(좀 더 구체적으로는 매 시간단위로) 우주의 기운이 돌고 도는 가운데, 변하는 기운이 각각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타고난 사주팔자에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 팔자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사주의 운에는 대운(大運), 소운(小運), 연운(年運), 월운(月運), 일운(日運), 시운(時運) 등이 있다. 대운(大運)은 10년 단위로 들어오는 운세를 의미한다. 이 대운은 사람의 운(運) 중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확도가 가장 높다. 소운(小運)은 5년 단위로 들어오는 운(運)이다.

대운(大運)이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구성돼 있는데, 천간(天干)이 대운(大運) 10년 중 앞 5년의 운세를, 지지(地支)가 뒤 5년 운세를 결정한다. 연운(年運)은 매년마다 들어오는 천간(天干) 지지(地支)의 운이며, 월운(月運)은 월 단위로, 일운(日運)은 하루 간격으로, 시운(時運)은 매 시간의 운세를 말한다.

대운은 사주에 의해 결정된 그 사람의 성격, 적성, 특징, 개성 등이 10년 단위로 음양과 오행, 육친의 영향으로 발전ㆍ정지ㆍ후퇴하는 것을 말한다. 타고난 성격, 적성, 개성 등이 명(命)이라면, 대운(大運), 연운(年運), 월운(月運), 일운(日運), 시운(時運) 등은 운(運)이다. 이것이 운명(運命)이다. 그래서 운명은 돌고 돌면서 변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주 운세의 변화를 통해 삶의 순간순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 어느 때 행복이 찾아올 것인가? 어느 때 불행이 찾아올 것인가? 행복이 찾아온다면 미리 준비하여 행운을 모두 가져 갈 수 있도록 하고, 불행이 찾아온다면 미리 대비하여 불행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운을 보는 이유이고 운의 역할이다.

기존의 역학계에서는 사주가 좋아도 대운이 나쁘면 실패가 연속적으로 따르는 등 인생을 험하게 산다고 주장한다. 사주가 대운만 못하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사주 원국에는 타고난 성격과 장점, 소질 등 여러 가지 특징들이 나타난다.

한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살리면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반대로 장점이 아닌 단점과 관련된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대운이 좋아도 그 사람의 적성을 살리지 못하면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 즉 사주 원국을 읽지 않고서는 사주를 풀 수도 없고, 대운만 읽어서는 사주를 제대로 해석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운은 사람에 따라 같은 대운이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들 들어 회사원이나 공직자는 대운의 영향력이 적다. 반면 자영업을 비롯하여 개인 사업가는 대운의 영향력이 크다. 공직자처럼 인생의 변화가 적은 사람들은 대운의 영향력이 적을 수밖에 없고, 사업가처럼 인생의 부침이 많은 사람들은 대운의 영향력이 부침만큼이나 크다.

또한 사주 원국에 따라 대운의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사주 원국에 배짱 있고 적극적이며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끌고 나가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사업을 해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소심하고 안정적이며 여러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사업을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배짱이 두둑한 사람보다 적다.

왜냐하면 소심한 사람은 누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해 보증을 서거나 돈을 빌려 주고 돌려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똑같은 대운도 사주 원국의 구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사주에 나타난 적성과 성격을 잘 판단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대운의 부정적 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주를 해석하는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

대운은 일정한 공식에 의해 대운 수(數)를 계산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온라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공식에 의한 방법 설명을 생략한다. 대운 수(數) 역시 일정한 공식을 통해 나온 결과를 실어 놓은 만세력을 참고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대운은 10년 마다 바뀐다. 예를 들어 일정한 공식에 의해 나온 대운 수가 ‘8’이라면 8세 18세, 28세, 38세, 48세, 58세, 68세, 78세, 88세... 등 10년 단위로 바뀐다. 대운 수가 나오면 이 대운 수에 천간과 지지를 넣어 간지를 세운다. 대운 간지는 짝수 년도에 태어난 사람과 홀수년도에 태어난 사람을 구분하여 세운다. 

짝수 년도에 태어난 남자(양남陽男)와 홀수년도에 태어난 여자(음녀陰女)는 월주(月柱)를 기준으로 천간과 지지를 순서대로 적는다. 이를 순행대운(順行大運)이라고 한다. 반면 홀수 년도에 태어난 남자(음남陰男)와 짝수 년도에 태어난 여자(양녀陽女)는 월주(月柱)를 기준으로 천간과 지지를 역순으로 세운다. 이를 역행대운(逆行大運)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1962년 8월 17일(음) 16:00에 태어난 남자의 사주 원국과 대운 수, 대운 간지는 다음과 같다.

                               丙 丙 己 壬
                               申 辰 酉 寅
78세, 68세, 58세, 48세, 38세, 28세, 18세, 8세 대운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巳      辰       卯      寅       丑      子       亥     戌

이 사주의 대운 세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이 사주는 만세력을 찾아 본 결과 사주 원국은 연주(年柱) 임인(壬寅), 월주(月柱) 기유(己酉), 일주(日柱) 병진(丙辰), 시주(時柱) 병신(丙申)이다. 대운 수 는 ‘8’이고 월주가 기유(己酉)다. 태어난 해가 짝수년도 남자이므로 순행대운(順行大運)에 해당한다.

따라서 대운의 간지를 ‘8세’부터 10년 단위로 하여, 월주 기유(己酉)를 기준으로 천간(天干)은 월간(月干) 기(己) 다음인 경(庚), 신(辛), 임(壬), 계(癸), 갑(甲), 을(乙), 병(丙), 정(丁) 순으로 순서대로 적는다. 지지(地支) 역시 월지(月支) 유(酉) 다음인 술(戌), 해(亥),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순으로 적는다.

다음은 역행대운(逆行大運) 사주에 대한 예를 들어 본다. 1978년 12월 16일(음) 04:00시생 여자의 사주다.

                               庚 辛 乙 戊
                               寅 巳 丑 午
73세, 63세, 53세, 43세, 33세, 23세, 13세, 3세 대운
  丁      戊       己      庚       辛       壬       辛     甲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이 사주의 주인공은 짝수 년도에 태어난 여자이기 때문에 역행대운(逆行大運)이다. 만세력을 찾아 본 결과 대운 수(數)는 ‘3’이다. 따라서 ‘3세’를 기준으로 10년 단위로 3세, 13세, 23세...73세로 대운 수를 적는다. 그런 다음 월주(月柱) 을축(乙丑)을 기준으로 천간(天干)은 을(乙) 전(前)인 갑(甲)부터 신(辛), 임(壬), 경(庚), 기(己), 무(戊), 정(丁)의 역순으로 기록한다. 지지(地支)도 월지(月支) 축(丑) 전(前)부터 자(子), 해(亥), 술(戌), 유(酉), 신(申), 미(未), 오(午), 사(巳)의 역순으로 적으면 된다.

♦팁(TIP) 7 : 윤달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은 1년이 354일이다. 태음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과 비교할 때 8년에 3개월 정도가 모자란다. 이 같은 태양력과 태음력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 ‘윤달’을 만들었다. ‘윤달’은 원래 없었던 달이 생겼다고 하여 ‘공달’ 또는 ‘여벌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없던 달이 생긴 윤달에는 기존의 풍습과 관습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신이나 귀신이 각 달마다 관장하면서 인간의 삶을 관장하지만, ‘윤달’만은 간섭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윤달에는 부정을 타거나 액이 끼어들지 않는다고 믿고 평소에 행하기를 꺼리던 수의(壽衣) 장만, 묘 이장 등의 일들을 했다.

변상문 전통문화연구소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