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검찰에 내주 초 검찰에 소환된다.
23일 관련 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재현 CJ 회장에게 25일 오전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CJ그룹이 해외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페이퍼컴퍼니,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관리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이 회장이 해외 차명계좌를 이용해 CJ㈜, CJ제일제당 등 자사 주식에 투자하고 시세차익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등에 CJ그룹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물품을 가공·위장거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CJ그룹 본사와 계열사, 경영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이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재무관련 문건 및 결재서류, 각종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하고 관리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CJ그룹의 미술품 거래를 대행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지난 20일과 21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