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만나 에너지와 환경산업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함께 20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샹그릴라 호텔에서 ‘제5회 한중 녹색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상열 OCI 부회장, 황승현 주칭다오영사관 총영사 등 한국측 인사 100여명과 완지페이(萬季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리췬(李群) 칭다오시 당서기, 장신치(張新起) 칭다오시 인민정부 시장을 비롯한 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성장가능성이 큰 녹색산업에 양국 정부가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지금까지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협력의 범위가 유통, 물류, 금융, 건설 등 서비스 산업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며 “특히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폐기물 처리 등의 녹색산업을 양국 정부가 큰 관심을 가지고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환경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000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연평균 3%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환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산업정책이자 성장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절감 및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증대 등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고, 중국도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비율을 9.5%로 늘리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3,7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녹색산업에서 양국의 협력강화가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두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완지페이(萬季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양국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등 녹색경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양국 기업들이 새로운 협력 분야를 함께 개척해 더 넓고, 깊은 차원에서 경제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기업들이 중국의 녹색산업 발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