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양국이 보유한 전략 핵무기를 더 큰 폭으로 축소하자고 제안했다.
19일(현지시각) G8 정상회담에 이어 독일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러시아에 양국이 보유한 전략 핵무기를 최대 1/3 더 축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도출한 바 있는데, 양국이 배치할 수 있는 전략핵탄두 수를 당시 1550개로 제한했던 데서 나아가 이번에는 1000개~1100개 정도로 제한하자는 것.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서 미국이 냉전 이전 수준으로 핵탄두 보유량을 낮추자는 계획을 잘 이행하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다면서, 핵군축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전략 핵무기를 최대 1/3까지 축소한다 하더라도 동맹국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과 안보 상황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핵군축 내용을 러시아와 협의하려 한다고 밝혔고, 미국은 유럽 내 전략적 무기사용과 관련한 “과감한 축소”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도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은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국가들의 핵무기 개발 움직임을 반대한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한편 오바마의 연설이 끝난 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가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