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증권은 19일 증시가 반등할 경우 동남아 환율과 미국 금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경기 펀더멘탈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큰 영향력이 있어 이머징 시장에서는 특히 이런 상황이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는 1994년의 상황과 지금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1994년은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남미자산이 급등하던 때였다"며 "당시 미국 연준(Fed)이 예상 밖의 급작스런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돼 남미는 자금 유출로 자산가격과 경기에 큰 타격을 받았고, 멕시코의 ‘페소화 위기’를 비롯한 남미 경기 침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국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이머징 환율이 약세를 기록한다는 것은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결국 문제는 캐리 트레이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자들에게 남아있는 한 번의 중요한 승부점은, 주가 반등 시 매도를 할 것이냐 추격 매수를 할 것이냐다.
이 선임연구원은 "그에 관해서는 동남아 환율과 미국 금리가 힌트를 줄 수 있다"며 "실제로 자금 유출이 가장 먼저 일어났던 브라질은 올해 4월 금리 인상 조치로 시장 기대감이 살아나며 증시는 반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율은 반등하지 못하고 약세가 지속되면서 결국 증시 역시 한 달 만에 급락세로 하락 반전했다는 설명이다.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환율이 약세를 지속한다면 이것은 주의해야 할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금리 역시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안정되지 못한다면 주의할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