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청년 벤처 사업가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84년생) CEO와 만나 창조경제 구현, 벤처 창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특유의 썰렁한(?) 농담으로 저커버그를 맞았다.
박 대통령은 "어제 아주 늦게 도착했다는데 아침에 일정도 있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아주 한참 젊을 나이 때는 돌을 씹어도 소화가 잘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사실 저도 그렇고 청와대에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많은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람이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페이스 투 페이스로 만나니까 더 반갑다"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새로운 경제발전의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ICT나 과학기술과 또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 융합을 해서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수요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그래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중심적인 얘기인데 거기에서 벤처기업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성공하는 벤처로 만드는 생태계를 한국 정부에서 만들 계획을 발표했는데, 오늘날 생태계를 위해서 직접 이렇게 성공한 기업가로서 정부의 역할이나 좋은 의견이 있으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한국의 눈부신 인터넷 발전과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높이 평가한 뒤 세계 GDP 성장의 20%를 인터넷 시장이 차지한다면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협력할 뜻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확실히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곳(한국)에 페이스북 사무소도 갖고 있는데 향후 1년에 걸쳐서 2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저커버그는 또 "한국 내에 있는 개발자들과도 협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 5월에는 개발자 행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만 1500명이 참가했다.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 늘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함에 있어서 한국의 소기업들, 작은 기업들에 훈련의 기회를 더욱 더 부여하고, 그런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추진과 관련해선 “대통령님의 창조경제 전략과 정책, 그리고 노력에 공감한다”며 “페이스북이 한국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일인 12월 19일 페이스북(www.facebook.com/ghpark.korea)에 가입한 것으로 돼 있다. 이후 당선인 동정과 인수위 활동 등 주로 대외홍보용으로만 활용중이다.
지난 2월 25일에는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heongWaDae)이 개설되기도 했다. 과거 박 대통령은 미니홈피나 트위터에 종종 개인적인 글을 올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