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미국 국채가 3일만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은 채 경기 향방과 연준의 행보를 저울질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유로존에서는 투자자들이 고수익률 추구에 나선 데 따라 주변국 국채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2.1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4bp 상승한 3.34%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18일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축소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국채시장은 위든 아래든 어느 한 쪽으로 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해 어떤 단서라도 얻게 될 경우 국채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연준이 아직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채비를 갖추지 못했다”며 “보다 유연성 있는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에드먼즈의 채권 전략가는 “연준은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힌트를 주는 동시에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해졌으며, 채권 매입을 줄인다 하더라도 긴축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의 모든 시선이 연준에 쏠렸다”며 “경제 지표는 어느 방향이든 연준의 행보를 점칠 수 있을 만큼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에서는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8bp 내린 6.23%에 거래됐고, 아일랜드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bp 하락한 3.91%에 거래됐다.
RBC의 피터 샤프릭 채권 전략 헤드는 “시장은 버냉키 의장에 비둘기 파의 발언을 기대하고 있다”며 “예상과 다른 발언이 나올 경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2%로 보합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