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비알코리아의 양대 사업인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는 SPC 허영인 회장과 미국 Dunkin' Brands Inc.가 합작투자한 회사로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를 가맹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배스킨라빈스 사업부는 매출 2658억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신장했으나 던킨도너츠는 0.03% 감소한 2170억6400만원을 냈다.
두 사업의 연도별 매출을 비교하면 배스킨라빈스는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던킨도너츠는 최근 3년 전 부터 거의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던킨도너츠 매출은 2009년 2086억원, 2010년 2167억원, 2011년 2171억원, 2012년 2170억원으로 사실상 ‘정체의 늪’에 빠졌다. 배스킨라빈스가 연간 12~13%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현저한 차이가 있다.
점포수는 던킨도너츠가 2010년 838개, 2011년 841개, 2012년 850개(각 연말 기준). 같은 기간 배스킨라빈스는 907개, 941개, 980개로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핵심사업인 도넛사업이 성장정체 국면에 있다고 보고, 매출 끌어올리기에 고심을 하고 있다. 올해로 한국 출범 20년이 된 던킨도너츠가 매장 수는 늘릴대로 늘렸지만,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요구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비교적 사업이 단출하고 경쟁사가 많지 않아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반면, 도넛사업은 소비자 취향이 바뀌고 상대적으로 대체제가 많다보니 매출이 정체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도넛 사업은 큰 전환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한 주로 대형마트 등에 입점하는 배스킨라빈스와 달리, 던킨도너츠는 상당수 점포를 길거리에 여는 식이어서, 최근 사회 분위기 상 가맹점거리제한 등의 규제 기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던킨도너츠는 점당 매출을 높이는 데 신경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규모를 키우는 양적 성장을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질적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전략으로 매장에서 간편식 종류인 밀(Meal) 메뉴와 음료 비중을 늘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일부 리뉴얼을 추진한 점포는 점당 매출이 17% 가량 오르는 등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