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브랜드력이 약한 업체들은 가격인하를 통해 점유율 하락을 막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경쟁구도는 2분기 결산기준인 이달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브랜드력을 앞세워 고가 제품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 둘째주 베스트바이(BestBuy) 50인치급 TV 시장에서 1599달러짜리 55인치 LED TV(240Hz) 제품을 판매순위(수량기준) 4위에 올렸다. 판매순위 10위 이내까지 1000달러 이상인 제품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위 제품은 샤프의 신제품인 50인치 LED TV(60Hz) 가 차지했지만 3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고가제품뿐만 아니라 저가제품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경쟁으로 2분기 TV 시장의 전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을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브랜드력이 약한 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판매단가를 급격히 내리고 있다. 베스트바이에서 인시그니아(Insignia)의 46인치 LED TV(60Hz) 신제품은 44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55인치 LCD TV(120Hz)는 579달러에 불과하다. 월마트(WalMart)에서는 웨스팅하우스의 46인치 LCD TV(60Hz)가 358달러에 팔리고 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에 나왔던 대형TV의 수준과 비슷한 제품이 초저가 경쟁속에 돌아온 것"이라며 "7주째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공격적 TV마케팅 전략앞에 경쟁사들의 수익성은 초토화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가격 경쟁은 2분기 결산을 앞둔 이달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30인치급 시장에서는 인시그니아가 229달러에 판매하는 32인치 LED TV제품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200~300달러대 제품으로 2위, 4위, 5위, 8위에 제품 이름을 올렸다. 100달러대 제품도 나왔다. 다인넥스(Dynex)는 179달러짜리 32인치 제품으로 7위에 랭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