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방향성 없는 등락 끝에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베팅을 가로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3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386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금 선물은 일정한 방향을 찾지 못했다.
USA 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행보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느 쪽으로도 강하게 베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달러화 하락과 금값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축소할 경우 달러화가 오르는 한편 금값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연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한 금 선물은 연초 이후 17% 떨어진 상태다. 금 선물은 특히 달러화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금 현물 수요는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과 은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연준은 조만간 QE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금 선물은 하락 추이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거래 동향을 감안할 때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관론자들은 금 선물이 온스당 1338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상승을 점치는 이들은 1432.3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박에 금속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은 19센트(0.8%) 상승한 온스당 21.93달러에 거래됐다. 백금 7월물이 4.30달러 상승한 온스당 1506.9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9월물이 8.20달러 상승한 온스당 769.4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7월물은 3센트 내린 파운드당 3.24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