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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성홍 감독 [사진=강소연 기자] |
김성홍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 김창완, 배소은, 서건우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싸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로 김창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창완 씨는 매번 영화를 할 때마다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였다. 이번에 운 좋게 기회가 닿아서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쓰면서 이미 염두에 둔 배우라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영화를 보면 왜 김창완이었는지 알게 될 거다. 배우 김창완의 날 것 그대로를 담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또 신인 배우 배소은과 서건우의 파격 캐스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화를 할 때마다 신인이 빠진 적은 없다. '올가미(1997)' 때도 최지우, 박용우와 했었다. 나는 일상적, 상식적인 영화가 아닌 친밀하지 않은 영화를 찍는다. 친근함보다는 새로움이다. 여기에 맞으려면 배우도 새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능을 보고 힘들게 고른 배우"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내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선택해서 안 된 배우는 없다. 배소은 씨는 당돌하다. 최지우 씨와 색깔은 다르겠지만 대범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가진 여배우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신예 배소은의 성공을 점쳤다.
끝으로 서건우에 대해 김 감독은 "잘생기지 않았냐.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1)'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브래드 피트 같은 느낌이다.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남자 배우로서 재목이 될 것 같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영화 '닥터'는 아내(배소은)의 외도를 목격한 성형외과 의사 최인범(김창완)이 숨겨왔던 본성을 드러내며 이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이다. 한국형 스릴러의 거장 김성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20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