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금융청(FSA)이 외환마진 거래에 새로운 규제를 도입, 투자자를 보호하는 한편 투기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금융선물협회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외환마진 거래 규모는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에 따라 4월 중 443조 엔(한국 원화 4940조 원 상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일본 선물업계 등은 외환마진 거래시장에 충분한 규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며 우려해왔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이 증시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투자자들이 주문을 내고 거래가 진행되는 사이에도 환율이 바뀔 수가 있어 거래업체들이 이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차적인 우려 요인이다.
이날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업계의 자기규제안에 따르면 외환거래 업체들은 환율 움직임이 거래인들에게 유리하게 움직일 때라도 거래를 반드시 체결토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규정을 위반할 시에는 최대 1억 엔까지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FSA는 감독 가이드라인을 적절히 수정해 신규 규정을 따르지 않는 업체들에게 경영개선 조치를 취하게 할 방침이다.
더불어 FSA는 불과 5분 만에 청산되는 매우 투기적인 성격의 이원옵션(binary options) 거래를 제한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결제가 2시간 안에 이뤄지는 거래는 금지된다.
FSA는 또 자동거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한 감독 역시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거래 프로그램은 2~3년 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현재 수 만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할 경우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