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창조경제 마스터플랜이 내달 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조경제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한 축을 담당하는 이동통신사들이 제 역할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창조경제 성공 모델로 꼽히는 이스라엘식 비법을 전수받아 실천하는가 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요즈마펀드 설립자인 이갈 에를리히 회장을 초청해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비법을 배웠다.
에를리히 회장은 강연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적기 투자와 빠른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 벤처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요소"라며 "양질의 인적자원이 만들어낸 첨단 기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정신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가 이처럼 창조경제 성공 비법 배우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T는 오래 전부터 창조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통해 창조경제와 관련한 내용들을 내부적으로 공유해 왔다.
윤 차관은 KT에서 성장전략부문장 전무·R&D부문장 부사장·신성장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거쳤다. 그는 KT 재직 당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강연을 자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KT는 일찍부터 벤처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투자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들이 가진 아이디어에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인수키도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에 적극 투자하고 활용하는 것이 KT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역할"이라며 "이스라엘이 자국 벤처들을 실리콘밸리와 연결시켜주듯이 대기업들은 국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에서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토탈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는 행복창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약 3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추진하는 행복창업 프로젝트의 특징은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T-행복창업지원센터 설립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별도 신설 ▲창업 지원 아이템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하드웨어 및 스마트 주변기기로까지 확대한다는 점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은 기존 젊은 세대에 집중된 창업 지원과 차별성을 가진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배이비붐 세대의 벤처 창업을 통해 사회문제로 대두된 베이붐 세대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창업지원은 보통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조기은퇴가 많은 상황에서 관심이 필요하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 및 지식과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결합해 베이비붐 세대 창업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