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금융규제 당국이 상장 기업들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FSA)은 지난해 상장기업에 대한 IFRS 도입을 결정한 바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IFRS 도입 강제 목표 시기는 원안인 2016년에서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FSA의 기업 회계 사무국은 원래 7월까지로 예정된 회계기준 도입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프로그램의 변경에 따른 상장 업체들의 과도한 비용 부담이 FSA가 IFRS 도입을 연기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금융당국은 기업 회계기준이 혼재하고 있어 투자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절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일본 국내기준, 미국 기준 그리고 IFRS 등 3개 기준이 병존하는데, 절충안은 IFRS를 기본으로 하되 일본 기준을 혼합해 적응하기 쉽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기준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억 엔 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자회사를 최소한 한 개 이상 보유한 기업으로 IFRS의 선택 적용 범위를 제한했지만 이를 완화할 예정이다.
한편, IFRS는 국제회계기준(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의 약자로 국제 민간회계사 단체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 International Accounting Stadards Board)'에 의해 작성, 공표되는 회계기준이다.
IFRS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연결재무제표을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이에 따라 계열사 실적이 관계회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보유한 자산을 시가(공정가치)로 평가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와 자산가치가 반영된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에 도입하기 시작, 2011년부터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은 의무적으로 이 기준에 따르게 했고 그 미만 규모의 기업은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110여 개국이 이 기준을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은 2014년에야 전면도입하기로 해 아직 완전히 의무화되지 않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