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 의회 경제 전망을 하루 앞두고 미국 국채시장이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은 분데스방크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 하락한 1.9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5bp 내린 3.1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도 2bp 내렸다.
투자자들이 버냉키 의장의 경제 전망에서 기대하는 것은 양적완화(QE) 축소 여부 및 시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밑그림이다.
투자자들은 QE를 둘러싼 여전히 불투명한 문제가 버냉키 의장의 증언을 통해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의 아트 호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줄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보다 강화됐지만 여전히 시기는 오리무중”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큰 기대가 금물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디 갈로마 채권 트레이딩 부대표는 “연준의 QE 향방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실질적인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때문에 국채를 적극 매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현 시점에 QE가 가장 적합한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연준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QE 축소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이와 관련한 QE를 축소할 것인지 늘릴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1.40%에 거래됐다. 오스트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동반 상승, 1.7%를 나타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 독일 경제가 강한 회복 기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활동이 2분기 이후 두드러지는 한편 수출과 설비 투자 및 부품 수요가 특히 크게 늘어나면서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한 풀 꺾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존 라이스 채권 전략가는 “경제 지표에서 특별히 적신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수익률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경기 회복이 뚜렷해질수록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은 이날 3개월물 국채를 발행 목표액인 35억유로를 웃도는 35억1000만유로 규모로 매각했다. 발행금리는 0.331%로 지난달 0.12%에서 상승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4.19%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은 4bp 오른 3.90%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