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엔진과 변속기 등 ‘심장’을 바꾼 쉐보레 스파크S가 기아차 모닝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S를 통해 제품 및 판매 전략에 대해 기아차의 신경을 건드리는 등 양사간 경차 신경전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상 한국지엠 상무는 14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스파크S 신차발표회에서 “저희는 옵션질을 안 한다”며 기아차에 선방을 날렸다.
조 상무는 “스파크S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사양이 포함돼 있다”면서 “경쟁사가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자식차량자세제어(ESC) 등 안전장치가 기본”이라고 기아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상무와 함께 참석한 가수 겸 레이서인 김진표 선수도 스파크로 360도 롤러코스터에 도전해 돌아나간 것과 관련 “모닝이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11월 스파크를 타고 360도 자동차 롤러코스터에 도전해 성공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기아차 모닝 판매 전략을 정면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스파크S에 대해 극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에 출시된 스파크S는 엔진과 변속기를 바꾸고 준중형차 수준의 안전장치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존 경차 및 준중형차 소비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게 한국지엠의 복안이다.
변속기는 전 세계 1700만대 이상 공급된 일본 자트코사의 무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자트코사는 이미 인피니티 JX, 닛산 등 브랜드에 자동변속기를 공급해 온 회사다. 기존 마티즈 CVT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는 한국지엠의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마티즈 CVT의 경우 변속기 문제에 따른 소비자 항의로 인해 한국지엠이 매입, 폐기 처분해왔다.

스파크S 안전사양은 ▲전자식차량자세제어(ESC)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브레이크 보조시스템(HBA) ▲전복방지기능(ARP) 등 준중형차급 수준을 갖췄다.
이날 신차발표회와 함께 진행된 시승회에서 마티즈S는 기존 마티즈 CVT를 충분히 잊도록 만들었다. 청담동을 출발해 목적지인 경기 동탄을 향했다. 꽉 막힌 시내에서는 발진 가속력이 우수해 시속 50km까지 순발력 있게 치고 나갔다.
4단 자동변속기 대비 7속으로 늘어난 만큼 성능 면에선 기존 스파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스파크S에 탑재된 무단 자동변속기는 닛산 모코, 스즈키 라핀 등 배기량 1.0ℓ 미만 모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승차감은 기존 스파크와 비슷하지만 소음 및 진동이 한결 줄어들었다. 무단 자동변속기 덕에 엔진회전이 더 부드럽게 느껴져서다. 시속 100km를 넘기지 않는다면 경차로써 합격점을 줄 만하다.
스파크S 복합 연비는 15.3km/ℓ로 참가자들의 실제 연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시승 후 최고 연비는 22km/ℓ, 최저 연비는 10km/ℓ로 나타났다.
스파크S는 LS와 LT 두 가지로 판매 가격은 각각 1281만원, 1373만원이다. 조 상무는 이와 관련 “전체 스파크 계약의 45%가 스파크S”라고 설명했다. 스파크S LS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지난해 모닝은 국내 9만4190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스파크는 6만4763대 팔렸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