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4.1 주택대책’ 시행 이후 재건축단 예정단지는 급매물 소진과 매도호가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는 호재가 빗겨간 채 시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과거처럼 재건축 단지가 가격이 오른 후 일반아파트로 번지는 ‘낙수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15일 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간 3.3㎡당 가격 격차는 1195만원이다. 이는 1월 1129만원, 2월 1151만원, 3월 1179만원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가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재건축단지는 3.3㎡당 2718만원으로 전달대비 14만원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올 초와 비교하면 49만원 뛰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단지가 포진한 강낭구는 3.3㎡당 가격이 3300만원으로 올 초 대비 75만원 올랐다. 전용 85㎡을 기준으로 가구당 2550만원이 뛴 셈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취득세 감면 및 ‘4.1 주택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단지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른 가격이 대부분 호가를 반영하고 있어 실제 거래가격으로 자리 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건축단지는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일반아파트는 잠잠하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를 넘었지만 전세 선호현상은 여전히 강하다. 또 집값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적어 추격매수세도 약한 상태다.
실제 일반아파트의 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일반아파트 3.3㎡당 가격은 1523만원이다.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올 초와 비교해 17만원 빠졌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재건축단지의 가격이 먼저 오른 후 일반아파트로 전이되는 ‘낙수효과’는 부동산시장의 기대감 하락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며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현상은 되풀이되기 쉽지 않아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간 엇갈린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