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블랙베리 운영체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인스턴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블랙베리 메신저(BBM)'가 이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토르스텐 하인스 블랙베리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BBM을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뛰어난 보안성과 신뢰성을 자랑하는 BBM은 하루 평균 6000만 명의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발판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카이프(Skype), 페이스북의 왓츠앱(WhatsApp)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것이 블랙베리의 전략이다.
하인스 사장은 "BBM이 블랙베리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힘들었던 작년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BBM을 타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공개 이유를 전했다.
BBM가 무료로 배포되는 만큼 이번 결정이 블랙베리에게 즉각적인 이익을 안겨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인스는 늘어나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의 인기와 함께 소셜네트워킹이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회사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베리의 프랭크 보울벤 CFO도 "소셜은 모바일로 이동 중"이라고 말하며 하인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한편, 하인스 사장은 블랙베리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블랙베리는 견고한 기반를 다시 다지게 됐다"며 "지난 14개월 간 실적인 진전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출시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Z10와 쿼티자판 스마트폰 Q10 등 자사OS인 블랙베리10기반 기기의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인스 사장은 블랙베리10의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저가형 쿼티 스마트폰 Q5를 올해 여름 신흥시장을 겨냥해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