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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5K 돌파, 어디로] '스마트머니' 매매 전략은

기사입력 : 2013년05월13일 15:40

최종수정 : 2013년05월13일 17:51

- 삼성전자, 현대차 우선주도 'Buy' 종목 올라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주 다우존스 지수가 1만 50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한 자금인 '스마트머니'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신경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린 '손 컨퍼런스(Sohn Conference)에 참석한 유명 투자전문가들은 어떤 분야가 현상황에서 적합한 투자처인지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각자 할당된 15분 간의 발표 시간을 이용해 각자의 투자 견해를 가감없이 펼쳤다. 또한 직접적인 매수·매도 의견에 더해 개별시장 자체에 대한 향후 전망을 함께 내놓기도 했다.
 

◆ 매수의견 : P&G, 구글 등…미국 주택시장도 주목

행동주의 펀드매니저로 유명한 퍼싱 스퀘어의 빌 아크만은 프록터앤갬블(P&G)을 매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아크만은 P&G의 매출성장률과 이익마진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경우 P&G의 주당순익은 2016년 6월 종료되는 회계연도까지 6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P&G의 추정순익은 주당 4달러다.

그는 자신의 예측대로라면 현재 78달러 수준인 주가도 향후 2년내 1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크만은 커진 비용구조 및 비효율적인 제조설비가 예측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전 소로스펀드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상품 슈퍼사이클 종료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데 할당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중국 덕분에 2000년 이후 재작년까지 이어졌던 상품 슈퍼사이클이 수요 감소에 직면하면서 종료됐다고 지적하면서 호주달러화, 남아공 랜드화, 캐나다달러화 등 상품연관성이 높은 통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드러켄밀러는 호주달러화에 대해 "강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호주가 상품시장 호황기의 가장 큰 수혜국이었던 만큼 타격도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천 매수종목으로는 구글을 선택했다. 그는 구글의 2014년 주가수익비율이 16배라고 밝히며 투자하기 좋은 기업 중 하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엠리스 파트너스의 스티브 아이스먼은 회복 초기단계에 들어선 미국 주택시장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 등을 예로 들면서 낮은 주택재고량이 가격을 상승시키는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먼은 이와 관련해 주택건설기업 풀터그룹, 리나르, 스탠다드 퍼시픽 및 포츈브랜드 홈&서큐리티등을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반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주택시장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특히 홈 캐피탈 그룹에 대해 "주택시장이 폭락하면 회사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먼 캐피탈의 카일 배스는 엘로우페이지 기업 덱스 미디어를 매수 대상으로 꼽아 주목 받았다. 덱스 미디어는 덱스원과 슈퍼미디어가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이전부터 부채문제에 시달려 왔다.

그는 온라인사업을 통해 회사가 부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16달러인 덱스 미디어의 주가가 "매우 싸다"라고 지적하며 향후 5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거물급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은 오일스테이츠(OSI)를 매수대상으로 지목했다. 현재 OSI의 주가는 99달러지만 가치합산방식으로 산정할 경우 155달러에 이른다고 아인혼은 주장했다.

블루 하버 그룹의 클리프튼 로빈스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를 추천했다. 그는 아카마이의 주식가치를 현재 45달러대보다 높은 64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주당순익도 올해 전망치 2달러에서 2016년까지 3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기업들도 투자 적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히말라야 캐피탈의 리 루 회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을 매수 종목으로 추천하면서 무의결권 우선주의 보통주에 대한 평균할인률이 65%에 이르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매도의견 : 디지털 리얼티, 기업가치 '고평가'…PC시장도 하락

하이필드 캐피탈의 조나단 야콥슨은 데이터업체 디지털 리얼티를 매도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 리얼티가 발표한 설비투자액이 실제보다 대단히 축소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재조정해 반영하면 2013년 수정운영자금은 월가 전망치 3.90달러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주당 87센트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콥슨은 디지털 리얼티의 기업가치가 주당 20달러로 폭락할 것을 예상했다. 발표 이후 이날 회사의 주가는 5%하락한 66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덧붙여 린에너지와 AT&T에 대해서도 현금흐름이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 재고를 주문했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의 짐 채노스 회장은 PC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든 점에 주목했다.

그는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시게이트, 웨스턴 디지털 등 디스크드라이브 제조업체들에게 현혹되지 말 것을 권유하며 이들은 현재 수익 부진 압박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트라흐 모기지증권 전문가는 주식과 관련해 많은 전망을 내놓진 않았지만 패스트푸드 체인기업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출처: Barron's Online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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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8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차담 전 창덕궁 후원의 중심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함께 산책하며 한국 문화 등 다양한 화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8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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