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6일 채권 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의 3년 선물 대량 매수로 하루종일 강세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오전 중 3년 선물을 조금씩 사기 시작한 외국인은 점심 쯤 1만 계약 이상으로 매수세를 늘렸고 장 마감 직전에는 2만1000계약 수준까지 순매수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 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한은과 정부의 경기인식이 밝지 않다는 점을 들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익률 커브는 스팁됐다. 중단기물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금리 하락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보다 4bp 내린 2.52%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전날에 비해 5bp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bp 하락해 2.80%로 마감했다. 20년물은 어제보다 1bp 하락한 2.99%를 기록했고, 30년물도 1bp 내린 3.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3bp 내린 2.61%, 2년물도 4bp 하락한 2.55%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2.79%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6틱 오른 107.08로 마감했다.106.92~107.14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만137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증권·선물이 2만822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7틱 오른 119.25로 마감했다. 118.95~119.42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066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75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아침에 한은 총재가 직접적으로 일본을 겨냥해서 엔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한 발언에 외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 엔저에 대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한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그러한 발언을 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재료에는 단기물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중단기물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플랫에 대한 포지션이 좀 많았는데 외인이 단기물 쪽으로 치고 들어오니 플랫 포지션을 언와인딩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의 매니저는 "경제 상황에 대한 현 부총리의 언급이 시장심리를 강화시키지 않나 싶다. 추경에 따라 장기물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부분으로 단기물은 랠리를 펼치고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하진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가 4월 말이라 오후 들어 국내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 같다. 다음 주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다들 크게 포지션을 움직이기보다는 관망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