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개인 투자자부터 헤지펀드 매니저까지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애널리스트의 분석 보고서는 긴요한 잣대로 쓰인다.
하지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하게 하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템플 대학의 로렌스 브라운 교수와 조지아 대학의 앤드류 콜 교수 등 4개 대학 교수진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애널리스트의 기업 분석 및 평가의 실상이 투자자들의 통념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먼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5%가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헤지펀드를 꼽았다. 개인 투자자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13.3%에 불과했다.
애널리스트의 업무 평가 및 성과급에 대한 잣대도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담당 기업의 실적 분석의 정확성이나 적정 시점의 분석 결과 제출이 업무 평가 및 성과급 책정에 중요한 잣대라고 밝힌 응답자는 25%를 밑돌았다.
반면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제시 후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변 역시 35%에 불과했다.
반면 주식 브로커나 언론 서베이에서 나타나는 평가가 연봉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67%에 달했다.
기업 실적 분석과 관련해 애널리스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는 조사 결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실제 기업 이익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상회하도록 연출하기 위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지시 받거나 암묵적인 압박을 받는 사례가 조사 참가자의 25%에 달했다.
기업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진다는 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당혹스러워 할 질문을 던졌다가는 이후 기업 분석에 필요한 정보에 접근이 원천적으로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자가 4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365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화 통화 및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