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는 ‘75A’ 작은 가슴 사이즈로 고민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위안처럼 통용되던 이 말의 위세도 이제 꺾일 기세다.
25일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자사 브랜드 예스와 섹시쿠키, 리바이스 바디웨어의 최근 3년간 브래지어 판매 수치를 분석한 결과, 판매 비중이 가장 높던 75사이즈 A컵의 판매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형 사이즈로 여겨지던 C·D컵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8%에 불과했던 C컵의 판매 비중이 2012년 15.2%로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밑가슴둘레와 윗가슴둘레의 사이즈가 무려 17.5cm이상 차이 나는 D컵의 경우, 세 브랜드에서 2011년 처음 국내에 출시한 이후 2012년에 전년대비 평균 3배 이상 판매율이 급증했다.
속옷 업계에서는 식습관의 변화가 신체 발달에도 영향을 줘 여성의 가슴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S라인 몸매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운동이나, 시술, 성형 수술 등의 노력으로 마른 체형임에도 가슴 사이즈가 큰 젊은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좋은사람들의 마케팅팀 박미경 대리는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75A지만, 식습관 변화 및 운동, 성형 등의 영향으로 B컵은 물론, C·D컵을 찾는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며 “본인에 꼭 맞는 사이즈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체의 비율에 맞게 적당한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는 브라를 착장하면 더욱 아름다운 몸매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