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폴로 한대 팔면 수입사가 80만원 남는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폴로 판매 마진을 대폭 줄이며 한국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탄천에서 열린 폴로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과 다른 독일차의 판매 전략은 다르다”면서 “폴로의 경우 폭스바겐코리아 본사 마진은 대당 70만~80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수입사인 폭스바겐코리아의 마진을 줄여 폭스바겐 판매를 한층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박 사장은 “신차 출시 후 6개월에서 1년 후가 되면 판매가 안정되는 시점인데 내년부터 폴로를 3000~4000대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판매량에 대해 강조했다.
실제 폴로 판매 가격은 2490만원으로 국내 출시된 독일차 중 2000만원대는 유일무이하다.
다만 박 사장은 작은차, 즉 소형차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의 의식에 따라 폴로의 성패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산차가 독식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 박 사장의 승부수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날 잠실에서 남양주 조안면까지 타본 폴로는 ‘골프 동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성능을 갖췄다. 기존 소형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소음 및 진동 그리고 안정감 면에서 골프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시속 140km로 주행해보니 골프의 안정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정도 주행성이라면 국산 중형차 이상의 큰 차와 견줘도 되겠다.
폴로는 1.6ℓ급 디젤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SG)를 탑재해 최고출력 90마력/4200rpm 최대토크 23.5kg·m/1500~2500rpm을 낸다. 공인 연비는 신연비 기준 18.3km/ℓ다. 내비게이션은 120만원을 주고 선택할 수 있지만 밖에서 장착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관련 업계에서는 폴로가 2000만원대 소형차 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성능 좋은 작은차’를 어떻게 알리느냐에 따라 폴로 성패가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연말까지 폴로 2000대를 포함해 올해 2만3000대의 차량을 국내 판매할 계획이다. 연말 7세대 골프 출시를 앞둔 가운데 내년 폴로 보다 작은 ‘업’ 출시가 점쳐진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