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경제민주화는 규제 아니라 상생 위한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공정위 업무보고…"대중소기업간 불공정관행부터 개선대책 마련"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특히 하도급 거래나 납품업체, 대형유통업체 간의 거래, 또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거래처럼 구조적으로 불공정 관행이 나타나기 쉬운 분야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전속고발제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은 이 같은 잘못된 관행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경제민주화를 기업의 규제를 위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 공동 발전하도록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공정위의 분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 "오늘 보고한 국정과제 실천계획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소비자 등 전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빠짐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공정위의 국정 과제는 입법사항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국회에 입법의 당위성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국회의 의견도 충분하게 받아들여 필요한 입법들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앞으로 창조경제와 선순환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도 있겠다"며 "예를 들어, 현재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M&A 촉진 등 다양한 대책들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현장상황을 보면 여러 가지 규제의 장벽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 집단이 연구개발 강화목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공시제도 등 다양한 규제의 대상이 되고 계열사가 늘어나는 데 대한 부담도 발생해 M&A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관련 경제부처들과 지혜를 모아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또한 "소비자를 시장 변화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소비자 결집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접근"이라며 "원칙이 바로 선 시장 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서도 소비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실제로 작년에 소비자 시민 모임이 유모차 가격 정보를 제공하니까 외국산 유모차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도 했고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가공식품의 원가분석을 통해 원재료가격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며 "충분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면서 철저한 담합조사를 병행한다면 기업의 경쟁도 촉진하고 가격도 떨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공정위는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소비자 등 조직화되지 않은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항상 그들의 눈높이에서 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적 약자들이 내는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듣는 공정위가 단순히 사건 하나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어떤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의 정책이나 법집행이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현장에서 끊임없이 확인해나가고 보완해나가기 바란다"며 "경제민주화 정책은 공정위와 더불어 정부 전체가 힘을 모아 이루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만의 업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보다 넓은 시각에서 칸막이를 열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이 권한을 놓고 다투다 보면 자칫 기업들의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는 공유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보다 대기업 스스로 동반성장과 상생의 중요성 인식해야"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 이은 토론회 중 구체적인 일감몰아주기 사례 등을 적시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고산업에 대해 박 대통령은 "광고 산업이야말로 창조적인 중소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분야"라며 "그런데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로 혁신적인 광고업체들이 사장된다면 시장 전체의 역동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실제로 몇 년 전만 해도 광고 분야 매출액 상위 10대 회사에 독립기업이 여럿 포함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대기업 계열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경영, 영세상인의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광고‧물류‧시스템통합 등 해외진출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분야의 경쟁을 제한해 세계적인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스스로 막아버리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의성과 혁신역량이 무기인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이번에 꼭 만들어야 하겠다"며 "그래야만 창조경제의 꽃도 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최근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기업 스스로 동반성장과 상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과 중소기업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최근 현대차 그룹이 광고‧물류 등에서 경쟁 입찰을 통해 중소기업에 많은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좀 더 많은 대기업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공정위도 이런 여건조성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주기 란다"며 "또 현행법도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공정위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다만 정상적인 기업경영활동까지 어렵게 하거나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가지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중소기업 간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대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제가 많은 중소기업인들을 만났는데 일한 만큼 제값 받는 관행만 정착되어도 좋겠다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며 "오늘 토론에서는 납품단가 후려치기 문제를 주로 이야기했지만 기술 탈취 같은 이런 불공정 관행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중소기업인들의 호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일자리 대부분을 창출하는 경제의 중추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른바 갑을 관계에 따른 불공정 관행이 계속된다면 중소기업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또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이런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공정위를 비롯해 정부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왜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이유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돌아보면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며 "예를 들어서, 그동안 공정위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한 측면은 없는지, 납품단가 후려치기 같은 위법행위가 있어도 거래중단을 우려한 납품업체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적발하기 어렵다는 한계, 이런 게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술탈취행위의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실제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장의 소리를 충분하게 듣고 소송요건이라든가 절차 등 운영상의 문제는 없는지 철저하게 파악해 개선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겠다"고 지시했다.

또한 "공공부문 차원에서 솔선수범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공공조달이나 건설‧소프트웨어 입찰제도 등에서 단가후려치기 같은 불공정거래를 조장하는 요인들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정위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해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대기업집단의 폐해 시정 ▲경제적 약자의 능력발휘를 위한 경쟁기반 확대 ▲담합 관행 척결 ▲소비자가 주인이 되는 시장환경 조성 등의 4대 중점과제와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기업지배구조개선 ▲소비자편익제고를 위한 각종 법령 선진화 추진 등 3대 협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