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제윤 "도덕적 해이가 사치스럽다는 생각도"(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희준 박기범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가접수가 시작된 22일 국민행복기금과 관련해 제기되는 도덕적 해이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사치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국민행복기금 회의실에서 서민금융 간담회를 개최하고 접수 창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막연하게 느꼈다가 오늘 와서 체험담 위주로 들으니까 (채무조정이) 그동안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한 유기체로서의 역할, 최소한의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빚을 상환하고자 하는 사람한테는 희망을 줘야 한다"면서 "(빚을) 떼어 먹겠다는 사람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고 최소한 빚을 갚고 열심히 살아보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부와 사회가 노력을 해야 하지 않는가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채무자의 상환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채무조정을) 고용과 교육하고 연계해 줘야 하는데 손쉬운 과제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는 과제"라며 "어느 순간 취직이 되는 건 아니고 여기 온다고 100% 취직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불법 채권 추심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기자들이 이날 간담회에서 신 위원장이 '채권 추심'을 많이 거론했다고 하자 "금융감독원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불법 추심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서민금융 간담회에 참석한 채무불이행자들에게 채권추심을 많이 당했느냐고 직접적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열린 `국민행복기금 가접수 현황점검 서민금융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채무 탕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빚을 갚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은 22일부터 30일까지 채무구조조정신청 가접수를 받으며 나중에 추후 심사 및 채무조정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행복기금이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우선 "행복기금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채무자의 상환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면서 채무 조정과 고용과 복지와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홍보가 안 돼서 채무 불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잘 해 달라"면서 홍보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채무조정신청)과정에서 주위에 불필요하게 알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운영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채무 감면율 조정과 관련, "상환능력, 연령, 연체기간을 통해서 결정하게 돼 있는데 상환능력을 고려해 채무조정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덕적 해이도 방지해야 한다"며 "채무조정심의위원회를 만들어서 세 가지 기준뿐만 아니라 개선할 점이 있는지 세심하게 봐달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신 위원장은 행복기금과 금융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조정이 과거와 달리 몇 곳에 국한되지 않고 전 분야에 결쳐 잘 이뤄지도록 (금융기관의)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청하는 이들은 (신청 창구로) 어려운 발걸음 한 것"이라며 "친철하고 세심하게 채무 재조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에는 캠코 3층에 마련된 접수 창구를 찾아 국민행복기금 1호 신청자 송 모씨의 사연과 고충을 직접 청취했다. 송 씨는 제과점을 운영하다 IMF가 터지면서 사업성이 나빠지자 임대료를 내지 못하다 권리금도 받지 못하고 밀려났다. 

신 위원장은 "(채권 추심업체에서) 전화 많이 받으셨겠다", "어떻게 행복기금 제도가 있는지 알았느냐", "처음 오신 거냐", "우리가 이번에는 최대한 도와드리겠다"는 등 관심을 보이고 채무자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서민금융 간담회에서는 국민행복기금에 채무조정을 신청하게 된 채무자들이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의료용품 사업을 하던 중 대출 실적을 위해 캐피탈을 이용하다 이번에 국민행복기금에 신청했다는 김모 씨는 "경기가 나빠서 의료기기 판매 실적이 들쭉날쭉해서 이자가 미뤄질 때가 있는데 상호저축이나 캐피탈 등은 이자가 1일만 늦어져도 전화가 와서 스트레스가 굉장했다"며 "경기가 좋으면 갚을 수도 있고 나쁘면 못 갚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땐 난감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동네슈퍼를 하다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사업이 실패하고 대부업체 빚이 증가해 가계문을 닫았다는 이모씨는 "2011년 신복위 통해 조정을 받아 빚을 다 갚았지만, 채무를 갚고도 기뻐할 수 없는 것이 대부업에서 썼던 돈이 있었다"며 "가게 문을 닫고 야반도주했는데 몸이 아파서 일용직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러면서 "대부업체 (독촉) 때문에 제 명의로 핸드폰 하나 만들지 못했다"며 "행복기금이 시작해 대부업체 돈을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번 희망이 생겨 감사하다. 채무감면 통해 장기적으로 갚을 수 있도록만 해준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