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뉴스핌 10주년 포럼] 사카키바라 - 패널 토론 전문(2)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창현: 강동수 박사님 질문이나 코멘트나 스피치 부탁드립니다.

강동수 KDI 박사: 요즘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저성장입니다. 저성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추세적으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문제가 있고, 잠재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하는 경기 순환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두 가지를 다 겪고 있다고 봅니다. 이 두 가지와 관련해 일본경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은 추세적인 하락을 먼저 겪은 나라기 때문에 일본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관심이 있고 또 다른 문제는 경기순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생기는 문제와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그것이 우리나라의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일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현재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는 물론 한국은행도 상당히 낮게 보고있습니다. 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수치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보다 낮습니다. KDI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3.6%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2.5% 성장률은) 약 1%p 정도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성장인 것입니다. 상당부분 해외 요인도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적으로는 적극적인 내수부양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출 성장률 전망치가 좋지 않습니다. 이제까지의 추세와 달리 대체로 3~4% 정도 전년비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본에서 양적완화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베노믹스라는 틀에서 여러가지 주목할 포인트가 있지만 첫 번째는 양적완화 정책입니다. 즉각적인 효과는 엔화가치의 하락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경쟁관계 있는 수출기업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직 2월까지 경제지표로 봐서는 양적완화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발현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출 성장률이 둔화된 상태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약세는 한국경제에서는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볼 때는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2차적입니다. 수출에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세계경제의 성장환경입니다. 세계경제에 수요가 충분히 있다면 각 기업 측면에서 어느 정도 환율 영향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를 구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사카키바라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아베노믹스는 단순히 양적완화가 아니라 성장정책이 망라된 총체적 전략입니다. 현재는 양적완화에 치중돼 있고 조만간 재정확대 정책이 이뤄지겠지만 최종적으로 중요해지는 포인트는 일본이 기존의 경제체제를 구조개혁해서 성장동력을 확보 할 수 있을 지입니다. 과감하게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찌 보면 활력이 없는 구조에서 활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를 속단하기는 이른 시점입니다. 선순환으로 간다면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져서 소비를 부양하는 게 일본 정부가 원하는 시나리오일텐데 당장 부딪히는 도전은 수요견인이 아닌 비용상승의 물가상승이라는 점입니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시정책을 통해 일시적으로 부양하는 것보다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거시정책은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이 아닙니다. 수요가 부족할 때 수요를 보충해 줌으로써 경제를 원래 괘도로 올려주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은 제도개선과 구조완화와 같은 미시정책입니다. 미시정책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고이즈미 내각이 2001년부터 5년간 일본경제를 개혁하고자 하는 많은 개혁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아베 내각이 고이즈미 내각이 했던 것보다 더 센 방식의 개혁 정책을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일본은 어떤 차이가 있고 왜 이런 것들이 반복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키바라 : 아베 정책은 고이즈미 정책과 비슷합니다. 아베노믹스 전략은 쉽게 양적완화를 가져오자는 것입니다.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서 금년과 내년에 경기 부양을 하자는 것입니다. 아베 정책이 그런 면에서 적절하다고 봅니다. 성장잠재력이 1.0~1.5% 인데 이것을 넘어가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2~3% 성장잠재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본은 성숙단계에 들어섰고 이미 풍족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러다임 시프트는 중요합니다. 현재 일본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성숙경제를 유지하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4~5% 성장률은 성숙단계에서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게 저의 입장입니다. 아베노믹스 정책은 좋습니다. 물론 경기부양책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성장잠재율을 계속해서 4~5%로 잡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결국 자산버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 사실 일본 경제가 9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냐 아니면 성숙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저성장이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거시적인 부분은 다른 분들이 다뤄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성장이든 경기침체든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주체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이 어땠는지, 일본 정부가 어떤 정책을 폈는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경기침체, 저성장 시대에는 수요가 급감하고 초과 공급이 발생합니다. 재화에 대한 초과공급이 지속되면 기업의 재고가 누적됩니다. 재고 누적은 과잉 설비로 연결되고 이는 기업의 설비 투자가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매출, 수익이 감소합니다. 그 결과 많은 기업이 도산하게 됩니다. 일본은 자본금 1억엔 미만을 기업을 중소기업으로 분류했습니다. 12년 사이 중소기업 도산이 3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법을 개정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폈습니다. 먼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범위를 확대해 자본금 1억엔에서 3억엔으로 올렸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중소기업 보호 육성, 지원 방향을 선택과 집중으로 바뀌게 됩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일환으로 중소기업 창조활동법을 95년에 재정했습니다. 또한 신분야 진출 원활법 등 다양한 법 체계를 구성해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아베노믹스라는 일본의 경제 부양 정책에는 금융완화, 확장적 재정정책, 성장전략 부분을 강화가 담겨 있습니다. 신시장 창출, 산업 활성화, 해외 시장 확대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2000년 이전에 사용했던 대책입니다. 정부 의지가 강하게 담긴 아베 정책은 신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창조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회에 계속)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