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종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가 4일만에 반등했다.
유로존에서는 아일랜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한편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양호한 결과를 거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79%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3.00%로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0.73%에 거래됐다.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가들 사이에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3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의 QE 축소 또는 조기 종료에 대한 불안감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국채 ‘사자’를 자극했다.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며 “이는 국채의 투가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2.2%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이날 재무부의 국채 발행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30년물 발행 금리는 2.998%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001%를 소폭 밑돌았지만 입찰 수요가 2.49배로 과거 10건 평균치인 2.59배에 못 미쳤다.
아일랜드 10년물 국채는 9일 연속 상승했다. 구제금융 지원금의 만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채 ‘사자’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일랜드 10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한 3.89%를 기록해 2006년 12월22이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RIA 캐피탈 마켓의 닉 스타멘코빅 전략가는 “아일랜드가 이뤄낸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국채 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4.33%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4.26%까지 떨어졌지만 경제 펀더멘털 대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면서 반등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40억유로 규모의 2016년 만기 국채를 2.29%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지난달 2.48%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이밖에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0%로 보합권에 거래됐다. 독일 3월 인플레이션이 1.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