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오는 11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대규모 청산 물량은 없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북한 리스크 등이 돌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옵션만기는 매도우위가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3000억원에서 5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옵션만기 당일 청산 대기 물량 누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외국계 차익물량이 상당부분 청산돼 순차익 잔고가 지난 3월 옵션만기 대비 7800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 만기 이후 전날까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3200억원과 49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비차익부문에서는 3월 동시만기 전후로 외국인 매도세가 뚜렷했지만 최근 둔화되는 매도세를 감안했을 때 물량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베이시스(코스피200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 변화다.
지난주 국내증시가 주간 3% 넘는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베이시스가 약세로 전환됐다. 이번주 베이시스는 1.0포인트를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베이시스 기준 0.8포인트 이하에서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해 0.5포인트 리하까지 내려가면 적극적인 외국인의 차익 청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11일에는 금통위가 예정돼 베이시스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적된다.
시장에서는 2.75%에서 2.5%로의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 외의 금리동결 결정이 나올 경우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옵션만기일도 금통위 당일이었는데 금리동결 발표 이후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 가량 하락했다.

아울러 북한 김일성 생일인 15일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환율 상승에 대한 압박이 우려된다. 원/달러 환율이 1130선 이상으로 상승하면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조정으로 인한 베이시스 악화시 리스크 관리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4월 옵션만기는 만기효과보다는 최근 형성되고 있는 다소 부정적인 시장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