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 악화가 달러화를 밀어내렸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 역시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6% 상승한 1.299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040달러까지 올랐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전례 없는 부양책의 파장으로 급락 양상을 지속했다. 달러/엔은 1.40% 급등한 97.69엔을 나타냈고, 유로/엔 역시 1.83% 폭등한 126.90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27% 떨어진 82.50을 나타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8만8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0만건과 전월 26만8000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노동시장 참여율이 63.%로 19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실업률이 7.6%로 하락했지만 고용 증가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구직 단념자가 늘
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 앤 코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는 “3월 고용지표는 크게 실망스러웠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달러화 역시 고용 지표 악화로 인해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5만4500개 감소해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38% 하락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0.66% 오른 1.5335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엔화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가 겸 헤지펀드의 강자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와 핌코의 빌 그로스가 엔화를 큰 폭으로 평가절하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소로스는 “일본 투자자들이 자금을 해외로 뺄 것”이라며 “이 경우 엔화 하락은 자유낙하를 방불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