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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끝과 시작, 그 상관관계에 대하여

기사입력 : 2013년04월12일 12:02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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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영화 '끝과 시작'의 '끝'은 관계의 종말이다. 재인(황정민)과 정하(엄정화)를 연결한 붉은 실은 재인의 죽음을 기점으로 서서히 색이 바래간다. 

재인이 죽으면서 일방적인 관계의 단절을 강요받는 정하. 이별과 배신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처절하게 방황하고 갈등한다. 그러나 마침내 정하가 고된 미련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한 사람의 죽음으로도 끊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비로소 '끝'을 맺는다.

'시작'은 관계의 시작이다. 이미 죽어버린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정하와 나루(김효진). 두 여자가 한 지붕 아래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모래성처럼 위태로운 긴장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 삐걱댐 속에서 두 여자는 '시작'으로 가기 위한 절차를 꾸역꾸역 밟아 간다. 체념, 이해, 집착. 모두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영화의 말미 재인과 나루가 재회하는 순간, 영화는 막을 내리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이어질 관계의 참된 시작을 선언한다.

'끝'과 '시작'은 풀리지 않는 뫼비우스와도 같아서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문득 알아차렸을 때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다는 듯 이어져 있다. 영화는 그 오묘한 공존이 주는 이질감을 러닝타임이 지속되는 87분간 관객들의 귓가에 지긋이 속삭인다.

파격적인 동성애 코드와 진한 멜로로 살을 붙인 금지된 사랑,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액자식 구성은 새로움에 목마른 관객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듯하다. 4년 전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세련된 영상미도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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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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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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