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6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재고가 22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면서 시장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일보다 2.82%, 2.74달러 내린 배럴당 94.4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3.21%, 3.55달러의 낙폭을 기록, 배럴당 107.14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71만 배럴이 늘어나면서 총 3억 8862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엑손모빌의 페가수스 송유관 누유 폐쇄 이슈 역시 아직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뉴라이프에셋 매니지먼트의 아담 와이즈 매니저는 "원유 재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십여년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지정학적 환경으로 인한 분위기가 지금으로서는 더 평온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WTI와 브렌트유의 올해 가격 전망치에 대해 하향 조정했다. WTI의 올해 평균가는 기존 108달러에서 95달러로 내려 잡았고 브렌트유도 기존 125달러에서 11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원유 생산량은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편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28만 7000배럴이 줄어들면서 4920만배럴로 집계됐다. 1월 재고량도 5190만 배럴로 상향 조정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