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1분기 성과를 일군 배경을 보면 상황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당분간 강세 흐름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중국 경기 둔화와 재정절벽 우려 그리고 유럽의 새로운 불확실성까지 극보갛고 화려한 1분기 성적을 거둔 미국 증시 외에 대안이 없어 보이기 때문.
지난달 30일 자 온라인 금융 전문지 배런스 최신호는 "미국 증시가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위험 도피처로 인식되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들어 미국 시퀘스터 프로그램의 발동과 더불어 이탈리아 총선,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같은 리스크 요인이 꾸준히 부상했지만 미국 증시는 이같은 장애를 극복하고 황소장을 연출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다우지수는 2007년 고점을 넘어선 데 이어 S&P500 지수 역시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고점 경신에 성공하면서 향후 증시 전망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1.6% 상승했으며 S&P500 지수 또한 10.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1분기 랠리를 보면 미국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중소형 업종이 다국적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 지수는 올해 1분기 동안 12.4% 상승했으며 S&P 중형주 400 지수 역시 13.5%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강세 배경에는 미국 시장이 안전한 시장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달러의 강세로 다른 지역에서 벌어들인 주식 수익에서 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증시 지수인 MSCI의 EAFE지수는 1분기 5.2%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이 마저도 11.7% 급등한 일본 증시의 영향이 컸다. 더구나 MSCI의 신흥시장주가지수는 달러화로 환산하면 2.1% 하락했으며 지역 통화로 환산했을 때도 1% 남짓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재정절벽과 유로존의 채무위기,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같은 악재가 실은 미국 증시의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낮은 금리로 인해 미국 증시만 한 대안 투자처는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의 시퀘스터 악재에도 미 국민의 99%는 지출을 그대로 유지하려 노력했으며 나머지 1% 역시 연말 세율 인상 전에 상당한 배당금을 통해 한 몫 잡았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의 불안감 역시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키프로스 문제가 불거졌지만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금융시장에 그리 큰 파장을 미치지 못 할 것이며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 역시 하루 이틀 겪은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다.
더불어 채권 금리의 상승 역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