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중국의 성장률이 2030년까지 상당폭 둔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준은 2030년까지 중국 성장률이 6.5%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성장률이 평균 10%에 달했던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가 중국의 장기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성장률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고용과 생산성이며, 두 가지 모두 극심하게 둔화될 상황이라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다.
중국의 노동 인구가 점진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인구고령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60t 이상 인구 비중이 2010년 12%에서 2030년 2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노동이 가능한 인구의 80%가 이미 고용된 상황이며 따라서 신규 고용이 확대될 여지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연준은 지적했다.
대규모 투자에서 비롯된 폭발적인 생산성 향상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생활 수준의 향상과 소비재 지출 증가에 따라 자본 투자가 위축되는 한편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산업재 투자 역시 신규 투자보다 노후 설비를 대체하는 투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연준은 내다봤다.
고용 둔화와 투자 위축, 여기에 생산성이 높은 제조 부문의 성장 둔화 등 전반적인 중국 경제 성장률을 압박할 구조적인 요인들이 포진해 있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중국의 중장기적인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연준은 경고했다. 특히 이들 구조적 요인이 서로 맞물리면서 하강 작용을 할 경우 성장률은 2020년까지 5%까지 떨어지고, 이어 2030년에는 1% 아래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은 중국이 10%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이견이 없으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 핵심 사안은 성장의 둔화 여부가 아니라 언제 얼마나 가파르게 둔화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