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동부, 첫 수확 앞둔 토마토 갈아엎은 이유는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6:26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8: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467억 투자 화성 유리온실 사업 철수

동부가 철수를 결정한 화성 유리온실 내부모습.(사진 = 동부팜한농 제공)
[뉴스핌=김홍군 기자]동부그룹이 첫 수확을 앞두고 있던 대규모 유리온실 사업에서 전격 철수하기로 했다. 한국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로 추진해온 영농사업이 대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횡포로 비춰지자 결국 사업을 접기로 했다.

평소 농업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수확 앞두고 전격 사업철수

동부그룹 농업 계열사인 동부팜한농과 동부팜화옹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화옹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농 육성 등 농업경쟁력 강화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영농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유만을 추구하는 대기업의 횡포로 비춰져 고민 끝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의 유리온실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세실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앞서 세실의 자회사인 ㈜세이프슈어는 2010년 7월 정부의 농식품전문수출단지 조성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됐고, 동부(동부팜화옹)가 이를 이어받았다.

동부팜화옹은 467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에 토마토를 재배하는 대규모 유리온실(15헥타르)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일본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할 계획으로, 올 봄 첫 토마토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농민들의 반발은 유리온실이 완공된 직후인 올 1월부터 본격화됐다. FTA(자유무역협정)를 반대해온 농민단체와 농협 등은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농업에 뛰어들면 영세 농민들은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동부그룹의 토마토사업 철수를 요구했다.

또 농약과 비료 등을 생산하는 동부팜한농을 비롯해 동부 계열사의 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동부를 압박했다.

◇영농농가에 상생모델 제안..논란만 커져

상황이 급박해지자 동부는 지난 20일 영농 농가에 공동영농을 포함한 기업농모델을 제안하며 수습에 나섰다.

상생모델에는 농민단체와의 토마토 공동 생산, 농민단체 소속 회원의 사외이사 선임 및 경영 참여, 농민단체ㆍ농협 및 지자체의 지분 참여, 토마토 효능 연구 및 홍보 활동 지원, 영농사업 이익금을 활용한 시설농업 발전기금 출연 등 7개 항목이 들어갔다.

동부는 “농민단체가 하루빨리 불매운동을 중단하고, 새로 마련한 상생방안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보다 큰 열매를 함께 수확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동부의 호소는 먹히지 않았다. 농민단체들은 동부와 농식품부간 관경유착 의혹 등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며 동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자 동부는 수 차례 철수를 포함한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고, 결국 26일 공식적으로 사업철수를 발표했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는 오래 전부터 농약과 비료 등 농업사업을 해 온 회사로, 갑자기 농업에 뛰어든 회사가 아니다”며 “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농민들과 상생해 왔는데, 농민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기업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리온실 시설의 매각 등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정부에 공을 넘겼다. 동부는 “화옹 농식품수출전문단지는 정부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산물 수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사업인 만큼, 정부의 책임 아래 농업인들이 승계토록 해 수출농업의 전초기지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0만ha 새만금 사업서도 철수하나

동부는 새만금 사업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동부는 새만금 100만평 부지에 30ha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과 사료자료작물 단지를 조성하고,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재배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동부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새만금 사업에서도 농민들의 반발이 뻔한데, 제대로 사업을 진행 수 있겠느냐”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인 동부팜한농을 중심으로 농업ㆍ유통ㆍ건강 사업을 7대 핵심사업의 하나로 육성해 왔다. 

이를 위해 동부팜흥농(종자), 동부팜(농산물유통), 동부바이오텍(가정용 살충제), 동부팜세레스(천적곤충), 동부팜가야(식음료), 동부팜청과(농산물도매)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