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STX팬오션이 원활한 매각작업 진행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매각작업에 장애가 됐던 싱가포르 상장구조를 바꾼데 이어 일부 정관을 변경해 매각 이후 인수자가 자금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STX팬오션(대표이사 배선령)은 26일 서울 중구 STX그룹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본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의 발행 한도를 기존의 각 6000억원에서 각 1조원으로 증액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제 3자에게 신주 배정 조건은 가능한 범위를 최대한 넓게 규정했다. 그동안 국내외 금융기관에 신주를 발행하는 것만 허용했으나 이제는 개인투자자 및 법인에 신주를 발행하는 것도 가능토록 한 것이다.
또 우선주, 상환주, 전환주 각각의 발행 한도 범위는 정당성이 인정되는 가장 넓은 범위인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50으로 정했다. 우선주 배당률 한도도 액면금액의 20%에서 액면금액까지로 높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200억 원이었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요청액을 올해는 100억 원으로 반토막내는 방안을 상정, 통과했다.
이같은 조치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안정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정관 변경의 목적에도 회사가 긴급한 자금의 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 회사의 영업에 필요한 재산 확보 등 회사의 장기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명기돼있다.
STX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시기를 해쳐나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호 의안인 이사선임의 건과 3호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원활히 승인됐다. 이에 따라 전 STX팬오션 전략기획본부장유천일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외에도 최동무, 김종배, 한준우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한준우 사외이사는 코트라 부사장,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신규 선임됐다. 최동무 사외이사와 김조배 사외이사는 재선임으로 이들 모두 임기는 2년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