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진 기자]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 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가 시청자들을 울리고, 제작진을 웃게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13회는 남녀주인공 오영(송혜교 분)과 오수(조인성 분)의 키스신에 힘입어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3%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수의 진짜 정체를 알게된 오영의 복잡한 심리가 그려졌다. 원망하는 마음과 이성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겹쳐지며 혼란스러워했고, 그런 마음은 "내가 널 용서할 없는 수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지금 내가 엄마만큼 사랑한 오빠의 죽음을 알고도 너에 대한 분노로 슬퍼할 수 없다는 거야"라는 대사로 표현됐다.
돌아서는 오영을 붙잡기 위해 오수는 기꺼이 진심을 표현했다. 변명아닌 이별의 입맞춤이었다. 죽음을 앞둔 이들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네티즌들은 "이 커플, 이렇게 예쁜데 새드엔딩이어야 하나", "오수의 진실된 사랑에 오영이 항복하고 말았다", "노희경 작가 이번 작품 대박! 시청률도 대박!"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며 후반부로 갈수록 더 큰 사랑을 받는 그겨울은 시청자들은 울렸지만 제작진은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이다. 견고한 마니아층을 갖고 있음에도 늘 시청률 부진에 발목을 잡혀야 했던 노희경 작가의 설움을 씻어내는 수작이고, 물오른 감정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송혜교에게는 터닝포인트 작이다. 군 제대 후 첫 드라마로 그겨울을 택한 조인성에게는 '오수 앓이'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다시 가져다 준 고마운 작품이다.
그겨울은 지난 17일 홍콩에서 개막한 홍콩국제영화제의 필름마켓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미 아시아 각국에서 선 판매되었으며, 지난 13일부터는 싱가포르 원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하는 등 방영이 끝나기도 전에 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예약한 상황이다. 제작사로서는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이런 그겨울의 인기는 드라마에 협찬지원을 하고 있는 제작지원사에게도 시너지효과를 주고 있다. 그겨울 제작지원업체 중 하나인 여성 의류업체 '쉬즈굿닷컴' 관계자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브랜딩 효과 및 매출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보다 극대화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그겨울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진 기자 (sunris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