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엔화약세는 추가 약세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12층에서 개최된 외환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를 고려했을 때 적정 엔/달러 환율은 89엔이라고 제시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무역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유럽 경제 침체여파역로 대유럽 무역 적자국으로 전환했으며 중국쪽은 통상 마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엔화는 미국 달러 대비 20% 가까이 절하됐으며 무역수지 악화에 따른 엔화 약세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원화는 지난해 하반기 QE3 시행 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선 정국 돌입으로 경제민주화 논의가 부상됐기 때문이라는 게 신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월 원/달러 환율 하락기에 외환당국 준비자산은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이는 한국은행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다는 의미로 원화 절상 용인의 정황적 증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화의 나홀로 강세는 원/달러 환율 1050원 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급격한 원화 절상이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우려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 차익거래유인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또, BIS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 기준 원화는 저평가되지 않아 원화의 대내외적 절상 명분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부도 선물환포지션 규제, NDF 가중치 부여, 토빈세 도입 논의 등 원화 강세를 저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밝혔다.
한국의 높은 수출의존도를 고려할 때 급격한 외환정책 가능성이 희박해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80원 대를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