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OB골든라거'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최고의 맥주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맥주 소믈리에인 미국의 저명한 씨서론(Cicerone) 랍 쉘먼(Rob Shellman, 36세)은 OB골든라거에 대해 "처음에 느껴지는 아로마 호프의 강렬한 꽃 향기와 마지막에 입안 가득 깊게 퍼지는 은은한 몰트의 맛은 황홀한 지경"이라고 극찬했다.
랍 셸먼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OB골든라거를 포함하여 다양한 한국맥주를 맛 본 결과 "목 넘김이 부드럽고 상쾌한 맛에서부터 묵직하고 풍부한 맛에 이르기까지 그 맛과 향이 다양하다"며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정도로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맥주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뛰어난 양조 기술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OB골든라거는 독일 아로마 호프와 100% 골든몰트를 황금 배합하여 기존의 맥주와는 차별화된 깊고 진한 맛으로 국내 맥주 애호가들뿐 아니라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다만 국산맥주는 맥아 함량이 부족하여 밍밍하고 싱겁다는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 깎아 내리려는 저의?
국내시장에 OB골든라거와 같은 프리미엄 맥주가 꾸준히 등장하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산 맥주의 맛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세법상 맥아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로 분류돼 국산 맥주의 맥아 함량이 부족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맥아 비율은 저(低)맥아 수입 맥주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과세 목적일 뿐이지 국산 맥주의 실제 함량은 아니다. 오비맥주의 OB골든라거, 하이트진로의 맥스처럼 맥아 100%인 맥주도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강한 맛이 특징인 에일식 맥주는 영국 등 유럽 맥주에 익숙한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반면 깨끗하고 상쾌한 라거식 맥주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유럽식의 강한 맥주보다는 부드럽고 깔끔한 국내 맥주가 더 적합하다.
맥주의 제조방법은 깔끔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인 하면발효와 맛이 두텁고 농도가 짙은 상면발효로 나뉘며 국산 맥주는 주로 하면발효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맥주는 기호식품으로 입맛에 따라 맛이 다양할 수밖에 없고 음식과 주변 환경, 생활습관 등의 문화 속에서 이해돼야 한다. 음식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탄탄한 제품 경쟁력으로 까다로운 미각을 충족시키며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국산맥주가 있는가 하면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국제품평회에서 당당히 금상을 수상한 국산맥주도 있다. 유럽 프리미엄 맥주 뺨치는 맛과 향으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100% 몰트(malt) 맥주 OB골든라거와 맥스 등이 그 대표주자다.
◆OB골든라거‥출시 701일만에 3억5천병 판매
오비맥주는 OB골든라거가 지난 2월말 기준으로 3억5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OB의 화려한 귀환'을 내세운 OB골든라거는 기존 국산 맥주와는 여러모로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2011년 3월 출시부터 맥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OB골든라거는 출시 200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한 후 약 500일 만에 2억5000만병을 판매, 올해 2월말까지 누적판매량 3억5000만병을 넘어서는 등 100% 골든몰트와 유럽산 최고급 아로마홉으로 구현한 깊고 풍부한 맛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OB골든라거는 11명의 브루마스터가 4년간 매달려 깊이가 다른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100% 골든몰트(황금맥아)와 독일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재료부터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되는 품격을 자랑했고, 한꺼번에 많은 맥아를 고르게 로스팅하는 타워 몰팅 공법으로 맛의 깊이와 균질성을 확보했다.
OB골든라거는 '우리나라 맥주는 싱겁고 물 같다'는 편견에 도전하면서 맛의 퀄리티를 음미할 줄 아는 맥주 마니아층을 겨냥했다. 수입 맥주에 길들여진 30~40대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기존 국산맥주는 물론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냈다. OB 골든라거가 시장에서 일으키고 있는 돌풍은 이 같은 전략이 한 단계 진화한 국내 소비자들 입맛과 맞물려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갔다는 점을 방증한다.
◆맥스‥IBA2013에서 금상
그간 주류를 이뤄온 가볍고 시원한 맥주와 차별화되는 중후한 맛에 대한 니즈(needs)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감에 따라 깊고 풍부한 맛 맥주의 시장 역시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깊고 풍부한 맛으로 국제품평회에서 유수의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금상을 받은 국산맥주가 있다.
하이트진로는 100% 보리맥주 맥스가 세계 3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인 IBA 2013(The International Brewing Awards 2013)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와 타이거 등 아시아의 쟁쟁한 맥주를 따돌린 쾌거로 국산맥주의 맛과 품질을 입증한 것이다.
IBA(The International Brewing Awards)는 1886년 개최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맥주품평회로 현역에서 활동하는 양조 전문가 35명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맥주의 스타일에 따라 각각 금상, 은상, 동상을 선정한다.
맥스는 IBA에 2013년 첫 출전해 참가부문 중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한 수상으로 특히 아시아 유명 맥주 브랜드인 아사히와 타이거가 해당 부문에서 각각 동상과 은상을 수상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맥주업계의 실력을 과시한 셈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 맥주의 성장세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토대로 소비자가 유럽 맥주 특유의 진하고 쌉쌀한 맛만을 좋아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각종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목 넘김이 좋고 부드러운 국산 맥주 맛은 결국 소비자 선택의 결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