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뇌물공여 혐의로 미 연방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 법무부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정보자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계약을 댓가로 중국 및 이탈리아, 루마니아 당국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중이다.
중국의 경우 전 MS 현지법인 대표가 계약을 위해 정부 공직자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내부정보자의 제보를 받은 상태. 루마니아 MS 판매대행사는 통신부와 보안 소프트웨어 계약을 체결하는 댓가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와 SEC는 또한 이탈리아의 MS 판매 상담위원이 고객들에게 금품 및 여행을 제공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조사를 준비 중이다.
관련 소식통은 아직 조사가 준비단계이며 당국은 아직 MS 및 관련 사업체에 대한 범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며 무혐의로 종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SEC는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MS의 존 프랭크 부사장 겸 법무자문위원은 "고용자 및 사업 협력과 관련해 위법 혐의를 받는 것은 다른 글로벌 기업에게도 종종 있는 일"이라며 "MS는 이번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1977년부터 제정된 '해외부정거래방지법'에 적용돼 처벌을 받게 된다. 이 법은 미국기업 및 미국주식을 거래하는 기업들은 외국정부관리나 인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2009년부터 법무부와 SEC를 통해 적발된 위법행위는 185건에 달하며 총 2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됐다.
MS는 2010년에도 뇌물 문제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MS는 10개월간 내부조사를 받았지만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