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DB대우증권은 키프로스 사태에 대해 당장은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키프로스 문제는 당장 표면적으로는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경우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경제 규모가 크지 않고 이번 조치에는 키프로스만의 예외적인 배경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트로이카(IMF, EU, ECB)는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GDP대비 45%)의 구제금융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예금자에게 손실 부담을 의무화 하면서 정책 리스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표면적으로 키프로스의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유로존, 특히 재정위험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규모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능력을 감안할 때 우려가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금자 손실 부담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조치는 조세피난처라는 키프로스의 특수성과 위기의 성격이 정부 재정위기보다 금융기관 위기 성격이 더 큰 특징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ECB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변함이 없어 대량 예금 인출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이 재발될 위험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위험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유럽내 통합 논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긴축에 대한 피로감이 극한 상화에서 키프로스 사태를 빌미로 반유로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키프로스와 같은 작은 규모의 나라에게까지 예금자의 고통분담을 요구함에 따라 EU의 자금지원 여력이 많지 않거나 트로이카의 긴축에 대한 입장이 유연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유로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