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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감동 휴먼스토리 '드림팀' 새 시작을 꿈꾸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20일 14:34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30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드림팀(원제 Les Seigneurs)’은 유머와 감동이 공존하는 영화다. 개봉과 동시에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프랑스 영화계의 판도를 바꾼 ‘드림팀’은 러닝타임 내내 감동적인 소재와 메시지, 중간중간에 배치된 코믹한 설정들로 객석을 즐겁게 한다. 

한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오베라(호세 가르시아)는 욱하는 성질을 가진 알코올 중독자. 그 덕(?)에 실직자에 이혼남 신세로 전락한 그는 세상 유일한 버팀목인 딸을 위해 섬마을 축구팀 감독으로 부임, 프랑스컵 우승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게임을 시작한다.

오베라가 부임한 팀의 연고지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프랑스의 외딴 섬 뮬렌. 오베라는 딸과 폐쇄 위기에 놓인 마을 공장을 위해 팀의 실력을 보강할 수 있는 선수들을 하나 둘 찾아 나선다. 그렇게 모인 뮬렌의 선수들은 시쳇말로 끗발 좀 날리던 축구 스타. 그러나 지금은 퇴물취급을 받는 ‘99%하자남’들이다.

공황장애로 의사와 상담이 주요 일과인 지아니(게드 엘마레)와 선수경력만큼이나 화려한 폭력전과를 자랑하는 베르다(조이 스타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저질체력 웨케(오마 사이), 축구선수가 아닌 배우를 꿈꾸는 란드리(프랑크 두보슥), 여자와 파티에 환장하고 공격에 집착하는 골키퍼 마란델라(람지 베디아)가 드림팀의 주력이다.

탈 많고 개성 강한 이들이 모였으니 만날 싸움박질이고 선수들은 경기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인생의 끝자락에 선 이들에게는 공통된 생각이 있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며 이마저 놓친다면 다시 인생의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 때문에 선수들은 인생 최후의 반전을 위해 1부 리그까지 출전하는 프랑스 컵을 꿈꾼다.

이미 스포츠를 소재로 한 감동 휴먼스토리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영화계에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억지스럽지 않은 우연과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결말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영화 속 마지막 승부차기 장면은 ‘2002 월드컵 스페인전’과 오버랩되며 국내 관객들의 가슴을 전율케 한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명품연기는 ‘드림팀’의 가장 큰 강점이다. 연기파 배우 오마 사이를 비롯해 흥행 보증 수표 호세 가르시아 등 프랑스 국민배우들은 ‘드림팀’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100% 살려냈다. 이러한 배우들의 천연덕스럽고 유쾌한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더욱이 지난해 개봉해 프랑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언터쳐블:1%의 우정’의 오마 사이는 이번에도 순수하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영화에 활력을 더한다. 유난히 언어유희와 몸개그가 돋보이는 게드 엘마레의 유쾌한 연기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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