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4'는 5인치 크기에 200만 화소급의 고화질(풀HD) OLED 화면으로 이전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탄생했다. 두께 7.9mm, 무게 130g으로 보다 가볍고 슬림해졌으며 직접 터치를 하지 않아도 시선과 동작을 인식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발표 당일인 1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2% 이상 빠진 반면 애플은 15일(현지시간) 2% 수준의 반등을 보이며 대립된 분위기를 연출 중이다.
월가 전문가들도 '갤럭시S4'와 관련한 다양한 분석을 쏟아내며 이것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삼성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커지고 편리해진 S4, 하지만…"
일단 전체적인 평가는 디자인 측면에서 이전 모델인 '갤럭시S3'와 크게 차별화하지 못했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그 외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지만 이 역시도 기존에 나왔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수준에 그쳐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스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가 이전 모델보다 대각선 기준 4% 가량 더 커진 화면과 더 나아진 카메라, 프로세서, 그리고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갖췄지만 크게 외형적인 면에나 포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한 일부 소프트웨어는 독특하나 '아이폰4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보여진 것과 비교하면 그리 크지 않은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그는 "'갤럭시S4'의 출시 및 대대적 광고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4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는 분명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애플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혁명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커다란 스크린을 차치하고라도 많은 기능들이 쉽게 복제될 수 있는 사양들"이라며 "더구나 갤럭시 사용자들은 삼성의 사용자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지연 등을 이유로 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진화로 애플에 미치는 위협 더 커져"
그런가 하면 노무라증권의 스튜어트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는 이전 제품대비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혁신적이라기보다는 진화된 제품"이라고 표현했다.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S4는 올해 고사양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누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크레디트 스위스의 컬빈더 가차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가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4는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1억 8000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게 성장을 가속화해줄 것"이라며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전례없는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의 마크 뉴만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고사양 제품과 스크린 크기"라며 "애플은 충분히 큰 화면의 제품을 만들지 않고 있는 만큼 현재 삼성은 이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점차 뺏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