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갤럭시S4'를 신 사장이 직접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3'을 통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취재진 규모만 전세계 3000여명이 몰렸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빠른 시간 내에 입지를 굳히고 있는 원동력에는 신 사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였다. '미스터 애니콜'로 불리던 이기태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켰으나 노키아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와 견줘 볼 때 신 시장은 글로벌스마트폰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한발 더 나가 신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을 뛰어 넘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애니콜의 신화가 이루지 못한 꿈을 갤럭시가 써 가고 있는 셈이다.
신 시장의 능력이 부각되기 시점은 지난 2009년 초 부터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최지성 사장(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의 무선사업부장 겸직을 해제하고 무선개발실장으로 근무해 온 신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때 상황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으로 궁지에 몰렸던 시점이다. 위기의식도 최고조였다. 자칫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곳곳에서 들렸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3위까지 올랐던 LG전자가 무너지고 다른 메이저 휴대폰 업체가 휘청거렸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시장 대응능력은 빨랐다.
신 사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선보였다. 이 때가 2010년 5월이다. 갤럭시S의 처음 모델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첫 해 960만대를 시작으로 판매량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갤럭시S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1억대(공급기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기준으로 갤럭시S 초기모델이 약 2500만대가 판매된데 이어 갤럭시S2와 갤럭시S3도 각각 4000만대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며 "시리즈의 3개 제품을 합해 세계 시장에서 약 1억 6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선은 갤럭시S4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4가 월간 기준으로 최대 100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연간 판매량이 1억대를 넘는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수치다. 대외변수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1년 시점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단일품목으로 1억대 판매가 무리한 수치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말레이시아 증권사인 CIMB는 "갤럭시S4가 최소 7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억대 이상 판매도 가능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 전문가들도 갤럭시S4의 1억대 판매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월간 기준으로 갤럭시S4가 1000만대 수준까지 올라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판매량이 꾸준히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