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바이오인식 기능 탑재가 본격화되고 있다. 내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는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능과 심신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에는 아이포즈(Eye Pause), '아이 스크롤(Eye Scroll)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포즈'는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잠시 눈을 돌리면 전방 카메라가 이를 인지하면서 동영상이 잠시 정지되는 기능이고, '아이 스크롤'은 사용자 눈동자 위치를 파악해 눈동자 추적 기능이다.
이같은 기술 탑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측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5일 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아이트렉킹 기술 탑재 여부에 대해 "비밀이다"라고만 답했다.
갤럭시S4 공개를 하루 앞두고 이날 LG전자는 다음달부터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전략 스마트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업계가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아이포즈, 아이트렉킹 등과 비슷한 기능이다.
아이폰 역시 유사한 기술을 차세대 전략폰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12일자 기사에서 "이스라엘 벤처기업인 유무브(uMoove)가 최근 3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아이 트래킹 및 헤드 트래킹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애플을 포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4에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몸무게를 재고 맥박수, 혈당수치를 체크하는 등의 기능이다.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 라이프워치 테크놀로지는 심장박동, 혈압 등 7가지 항목을 체크하는 스마트폰 ‘라이프워치 V’를 최근 선보였다. 이 기업은 MWC 2013에서 아제르바이잔기업 모비텔과 계약을 체결하고 2분기부터 라이프워치 V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기능은 앞서 아이폰 등을 통해 이미 일부 출시된 바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3에서는 아이폰과 연결하면 혈중산소농도와 맥박수 등을 측정하는 기기가 전시되기도 했다.
애플은 또 지문인식 기능을 차세대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애널리스트 궈밍치와 애플 제품 관련 블로그 '아이모어(iMore)를 운영하는 르네 리치 등은 아이폰5S의 홈버튼 밑에 지문인식 장치가 생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플은 지난해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인 오센텍(Authentec)을 인수했다. 오센텍이 애플에 인수된 이후 한국대리점을 통해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 다른 특허전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문 인식 기술은 이미 국내업체들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 인풋 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은 MWC 2013에서 지문인식 입력솔루션인 BTP(Biometric TrackPad)를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다. 지정된 사용자 지문만으로 홈버튼, 볼륨키 등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문이나 얼굴을 통해 스마트폰을 관리하는 생체인증 보안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에 미국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을 통해 '갤럭시S4'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