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삼성그룹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내에서도 올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10% 내외로 늘려 박근혜 정부 출범에 화답한다는 방침이다.
6일 삼성그룹등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올 전체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10% 많은 50조원대의 투자규모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전체 투자계획은 47조8000억원이다. 이중 삼성그룹의 실제 투자집행 액은 46조8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그룹의 올 연간 투자규모는 50조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에 정통한 한 고위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그룹에서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가 전년대비 높은 수준에서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삼성그룹의 올 연간 투자규모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적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등의 사업부문 투자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축소할 수 있으나 신성장 동력 중심의 투자는 더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적어도 전년보다 10% 정도는 투자규모를 늘려 잡는 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삼성그룹 전체 투자규모 가운데 삼성전자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삼성그룹 전체 투자집행액 46조8000억원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시설투자 23조원과 R&D(연구개발)투자 12조원등 총 35조원의 투자가 집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다. 특히 올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이다. 과거 신정부 출범 해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역시 삼성그룹이 사상 최대의 투자를 발표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재계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올해 삼성그룹도 사상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전 정권인 MB(이명박 대통령) 출범해인 2008년 삼성그룹의 투자액은 크게 뛰었다. 2007년 22조원대인 투자액이 MB정부 출범해인 2008년에는 28조원까지 늘려 잡았다. 이후 리먼사태가 터지면서 삼성그룹의 투자규모는 2009년 줄었으나 2010년 이후 매년 10%이상 꾸준히 투자액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성그룹의 가장 큰 고민은 신사업이다. 이에 따라 올해의 투자방향도 신사업에 초점을 둬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건희 회장도 이러한 입장을 올 초 내비친 바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며 "시장은 넓고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그룹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등 5대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5대 신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