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세계 곡물가격이 미국의 최대 풍작 전망으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곡물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수익성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사조해표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대두를 가공·정제해 식용유, 올리브유, 포도시유 등의 유지로 만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소속 조지 클로버 수석 경제연구원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올해 날씨가 좋을 것"이라며 "옥수수와 콩이 지난해 흉작에서 벗어나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수확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옥수수와 콩의 예상 수확량은 지난대 대비 각각 35%(145억3000만 부셸), 13%(34억1000만 부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무부는 월 단위로 생산량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매년 2월 개최되는 콘퍼런스에서 상반기 수확기를 앞둔 첫 연간 생산량을 전망한다.
클로버 경제연구원은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옥수수 평균 가격은 지난해 대비 33% 줄어든 부쎌당 5달러 미만, 콩은 27% 급락한 10.5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전반적인 곡물 가격이 20~3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조해표의 실적은 곡물 가격에 좌우된다. 미국의 풍작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다.
사조해표의 실적을 좌우하는 대두박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출액과 매출원가의 35%에서 40%정도를 차지한다. 또 원달러 환율 역시 1100원 하단에서 횡보를 하고 있어 지난해 대비 수입 여건도 우호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1년과 작년 어닝 쇼크는 대두가격 상승과 원화약세로 인한 것"이라며 "올해 예상대로 대두 가격이 폭락한다면 사조해표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원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어 환율 여건도 좋다"며 "원가 부분은 소비재를 생산하는 사조해표에 민감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