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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가게인 줄 알았는데"…홈플러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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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나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개점한  뚝섬 2호점 SSM(기업형 수퍼마켓)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서울 성수동 뚝섬 2호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개장했다.

이 건물은 얼마 전까지 '이탈리안 경양식 3월 중 오픈 예정'이라는 글이 적힌 가림막이 쳐져 있었다. 원래 이 점포는 스파게티를 판매하는 가게여서 인근 주민들은 확장 공사를 한다고 여겼으나 정작 홈플러스 SSM이 들어선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출점 자제 제외 대상인 '기투자 점포'이며, 이탈리안 경양식을 오픈한다는 현수막은 기존 건물주인이 이전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다가 리모델링을 하려고 걸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홈플러스SSM이 입점하게 되면서 공사할 때는 건물주인이 붙인 가림막을 떼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홈플러스가 골목 상권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슬그머니 개점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동네수퍼 소상공인 업계는 이를 두고 "편법을 동원한 신규 출점"이라며 각종 규제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자 우회적인 수단을 이용한 출점 행태가 재현되는 게 아닌지 우려했다.

김경배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회장은 "몇 년 전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완전히 다른 업종을 준비하는 것 처럼 플랜카드를 붙여놨다가 느닷없이 SSM을 여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겉으론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의를 한다고 해놓고선 법망을 교묘히 피해 사업 강행하려 하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슈퍼마켓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어떤 경우는 3층에 요양원이 있는 건물의 1층에 들어가는 SSM이 공사할 때는 '요양원' 현수막을 내건다거나, 건물주인과 사전 합의를 거쳐 관련이 전혀 없는 현수막을 달았다가 SSM을 급작스럽게 개점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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