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의 환율전쟁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선진 7개국(G7)의 성명에 금 선물이 상승했지만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G7이 최근 외환시장의 추세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50센트 소폭 오른 온스당 1649.6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1653.80달러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G7이 환율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한편 글로벌 환율전쟁을 제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엔화가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지만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로 이날 달러/엔은 장중 93엔을 뚫고 내려갔으나 엔화 낙폭이 1% 이내로 축소됐다.
모간 리포트의 데이비드 모간 대표는 “주요 통화가 일제히 침몰하는 상황을 누구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며 “금은 비교적 강한 저항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프 픽슬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는 “올해 말까지 금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금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매물이 꾸준히 나오는 데다 기술적 저항선을 뚫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값의 반등은 북한의 핵실험도 일정 부분 힘을 보탰다고 시장 전문가는 해석했다.
이밖에 백금이 남아공 금광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존슨 매티의 팀 머리 금속상품 마케팅 매니저는 “전세계 백금 공급의 상당량이 남아공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기세력의 매수에 따른 백금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 선물 3월물이 11센트(0.4%) 오른 온스당 31.0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4월물이 21.10달러(1.2%) 급등한 온스당 1717.2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3월물이 12.80달러(1.7%) 상승한 온스당 771.40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3월물이 2센트(0.6%) 오른 파운드당 3.74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